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6일 분쟁지역에서 일하는 유엔 직원 및 구호단체 요원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지난 4월 제출됐으나 미국의 반대로 지지부진하던 이 결의안은 최근 발생한 바그다드 주재 유엔 사무소 폭탄테러로 세르지오 비에이라 데 멜루 유엔 특사 등 23명이 숨지자 급진전을 보여 이날 표결에 부쳐졌다. 그러나 유엔 직원 및 구호요원들에 대한 공격을 국제형사법원(ICC)에 의해 전범행위로 간주한다는 내용의 원안 문구는 미국의 강력한 반대로 삭제됐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을 비롯, 유엔 직원 5,000여명은 이날 바그다드 유엔사무소 폭탄테러로 희생된 동료를 추모하고 이들이 충분히 보호 받지 못한 데 대해 항의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뉴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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