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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반출입 80% 회복/방해피해 한밤 "컨"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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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반출입 80% 회복/방해피해 한밤 "컨"수송

입력
2003.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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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업무복귀가 가속화하면서 빠른 속도로 물류가 회복되고 있다. 시멘트 출하의 경우 27일 오후 사실상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쌍용양회는 전국 30여 개 출하기지의 시멘트 수송이 대부분 정상화됐고 하루 4만∼5만 톤의 시멘트를 생산, 수송하는 동해·영월공장도 평소의 90% 수준까지 회복됐다. 아세아시멘트도 하루 2,500∼3,000톤을 생산하는 제천공장의 출하량이 크게 늘어 이날부터는 전날보다 배 가량 많은 2,000톤의 시멘트 수송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출하기지의 수송이 정상화된 것과 달리 화물연대의 영향력이 강한 일부 내륙지역 공장의 시멘트 출하는 아직까지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항은 운행에 복귀한 차주들이 화물연대의 방해를 피해 야간에 집중적으로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는 '올빼미 수송'을 하고 있다. 신선대부두의 경우 26일 야간에 평소의 150%에 이르는 컨테이너가 반출입 됐다. 자성대부두와 감만부두 등도 비슷해 대부분의 부두가 오후 10시 이후부터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물량이 반출입되고 있다. 운송사 관계자들은 "복귀한 차주들이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심야에 배차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항은 운행복귀 차량이 늘면서 컨테이너 수송이 평소의 72%선을 넘는 등 고비를 넘긴 상태다. 전남 광양항의 반출입 물동량도 평소의 80%선을 회복했다.

/광양=안경호기자 khan@hk.co.kr

부산=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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