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남자허들의 희망' 박태경(23·광주시청)이 세계규모의 국제종합대회 사상 2번째로 육상트랙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6일 태권도와 유도에서 금메달 3개(금 14, 은 4, 동5)를 추가했지만 육상 수영에서 강세를 보인 중국(금 17, 은 12, 동 5)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의 위민샤는 여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 3관왕에 올랐다.박태경은 이날 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 78로 3위로 골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육상이 국제종합대회 트랙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1985년 고베U대회 장재근(200m)의 동메달이후 18년만이다. 부산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박태경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13초76을 기록,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기록(13초89)을 0.13초 앞당겼다. 이명선(27·익산시청)도 여자 투포환에서 17m58㎝를 던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태권도에서는 오형근(대구 수성구청)과 김새롬(한체대)이 금메달을 합창했다. 오형근은 남자 67㎏이하급 결승에서 예르킨 아이사(카자흐스탄)를 7―3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새롬은 여자 59㎏이하급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아나 코르시를 맞아 4―1로 승리, 금메달을 보탰다.
유도에서는 권영우(한양대)가 계명문화대수련관에서 열린 남자 81㎏이하급 결승에서 스페인의 오스카 페르난데스를 발뒤축후리기 절반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 2연패를 달성했다. 북한 여자유도의 지경순은 유도 63㎏이하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마리 파스케와 접전을 펼쳤으나 연장전 끝에 무릎을 꿇어 은메달을 따내며 북한에 첫 메달을 안겼다.
여자축구는 남북이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 여자축구는 복병 대만에 승부차기끝에 1―4로 분패,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북한 여자축구팀은 멕시코를 5―0으로 완파,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4강에 올랐다.
수영은 남자 배영의 1인자 성민(한체대)이 배영 50m 결선에서 25초92로 들어와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기록(26초10)을 크게 앞당겼지만 4위에 그쳤다. 남자배구는 터키를 3―0으로 일축,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6년만의 정상탈환을 향해 질주했다. 북한의 남자배구는 미국에 0―3으로 완패, 전패했다. 북한은 은 1개로 23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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