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흐름을 매일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지역 주가지수가 출범한다.서울경제신문은 27일부터 경기도 및 삼성증권과 공동 운영하는 '경기도 종합주가지수(가이스피·GYSPI·Gyeonggi Stock Price Index)'를 지면을 통해 매일 발표한다.
가이스피는 일반 종합주가지수가 국내 전체의 경제흐름을 반영하는 데 비해, 경기도 지역의 경기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든 주가지수. 따라서 경기도 지역에 본사를 두거나 주요 공장이 있는 상장·등록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경기도에는 684개 거래소 상장기업 중 124개(18.1%), 863개 코스닥 등록기업 중 223개(25.8%) 기업이 있다. 이와 같이 경기도가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다, 경기도의 산업기반이 정보기술(IT) 중심이라는 점도 가이스피의 효용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가이스피는 경기도 종합주가지수(GYSPI I), 경기도 블루칩지수(GYSPI II), 경기도 코스닥지수(GYSDAQ) 등 세 종류로 구성된다.
경기도 종합주가지수는 경기도에 본사를 둔 121개사와 본사는 다른 지역에 있지만, 주 공장이 경기도에 있는 15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을 선정해 구성했다.
지수개발을 담당한 이기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특정 지역에 기반한 주가지수는 해외에서도 드문 사례며, 향후 성장성과 안정성이 입증될 경우 투신사의 인덱스펀드 상품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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