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많은 국내 학생들로부터 미국의 프로페셔널 스쿨 진학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다. 로스쿨, 비즈니스 스쿨, 메디컬 스쿨, 디자인대, 음·미대 등의 프로페셔널 스쿨은 변호사나 전문경영인 의사 예술가가 되기 위해 학부를 졸업한 학생들이 대학원 코스로 진학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프로페셔널 스쿨은 일반 대학원 과정과 비교하여 학교에서 재정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며 비싼 수업료를 직접 지불해야 하지만 진학 열기는 대단하다. 특히 미국에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취업하기 어려워지면 이러한 프로페셔널 스쿨의 지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최근 미국 대통령들이 대부분 로스쿨, 비즈니스 스쿨 등의 프로페셔널 스쿨 출신이라는 점이 의미하듯 미국에서는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나 혹은 지도자로 활동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코스가 바로 이런 학교들이다. 우리나라의 대학 졸업생들도 국내의 어려운 취업 사정과 본인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프로페셔널 스쿨 유학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이런 학교에 외국인 학생들의 입학은 쉽지 않다. 명문으로 꼽히는 비즈니스 스쿨은 학부성적과 탁월한 GMAT 성적 이외에도 졸업 후 최소한 4∼6년 정도의 직장 경험이 있어야만 입학이 가능하다. 미국의 메디컬 스쿨은 많은 학교들이 아예 외국인 학생의 입학을 허락하지 않으며 미국 학생들간에도 입학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미국 150개 메디컬 스쿨의 입학 확률은 2∼8% 정도라고 한다. 물론 이는 미국인 지원자의 입학 확률을 말하는 것이다. 미국변호사협회가 인정하는 182개 로스쿨은 미국에서 고교나 학부를 나오지 않거나 오랜 시간 외국에서 영어로 수업하는 학교를 다니지 않은 외국인들은 선발하려고 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프로페셔널 스쿨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 학생들은 다른 외국인 지원자들과 입학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 대학의 학부 성적보다는 TOFEL, GMAT, LSAT 등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 입학 심사 위원들은 한국 대학의 수준을 잘 모르기 때문에 학교 성적으로 다른 외국 학생들과 비교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1990년대부터 인도와 중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이런 공통 시험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우수한 성적을 받고 있으므로 그만큼 한국 학생들의 입학이 더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최근에 조기 유학을 가서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조기 유학에 성공했다고 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우수한 대학 및 프로페셔널 스쿨로 진학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학교에서의 공부가 결국은 본인이 원하는 직업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그 직업을 기반으로 미래의 전문가나 지도자로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학·이민 미국변호사 홍영규와 상담하세요' 저자·www.globaley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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