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25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에 300㎜ 이상의 집중호우를 가져온 비구름대는 26일 남부지방으로 내려갔다.그러나 제주와 남해안에는 26일 오후까지 최대 1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어서 또다시 비피해가 우려된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중부지방에서 내린 비의 양은 철원 317.5㎜ 서울 256㎜ 문산 236㎜ 춘천 235㎜ 동두천 223㎜ 등에 달한다.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는 이날 새벽 대부분 그쳤으며, 비구름대가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영남과 호남지방에도 10∼40㎜의 비가 내렸다. 현재 비구름대가 머물고 있는 제주와 남해안에는 26일 오전까지 최대 100㎜ 가량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26일 완전히 그치겠지만 서쪽에서 또다른 기압골이 발생해 28, 29일에 전국적으로 또 한차례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한편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2명이 실종되고 농경지 527㏊와 주택 1,500여채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또 경인전철 운행이 부분적으로 중단되고 잠수교와 동부간선도로의 차량 운행이 차단되는 등 도로유실 및 침수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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