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사상 첫 프로 남매기사가 나왔다.한국기원 김대희(14·충암중) 연구생은 25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회 연구생 입단 대회 본선에서 박해진 연구생에게 19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둬 본선 승률 7승2패로 1위를 차지, 프로기사 입단을 확정했다.
김 초단은 누나인 김수진(16·충암중) 초단이 지난 2001년 프로에 입문, 첫 프로 남매기사의 주인공이 됐다. 김 초단은 "너무 빨리 착수해 실수가 잦고 앞으로 보완할 점도 많지만 열심히 공부해 좋은 기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 프로 바둑계에는 부녀(권갑용7단-권효진4단), 자매(김효정2단-김현정 초단), 형제(김수영7단-김수장9단 이상훈4단-이세돌9단 박승철3단-박승현3단) 기사가 있지만 남매 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민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