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한 북측 응원단이 29일 남측과 공동으로 대규모 청년문화 예술 행사를 연다. 이번 공동행사는 29일 저녁 7시30분부터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80분간 진행된다. 행사의 남측 주체는 '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상임 공동 대표 정동영 최종원 남성희). 행사 내용은 남측과 북측이 차례로 40분씩 공연을 하고 사회는 남북에서 1명씩 각자의 공연을 진행키로 했다. 주관 방송은 KBS가 맡았고 양측은 생방송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 협의중이다.이와 함께 양측은 '공동연회'를 진행키로 합의, 공연 직후 자리를 옮겨 2시간 동안 남북에서 300명씩 모두 6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 예정이라고 대구사랑모임은 설명했다.
공동 행사는 대구 사랑 모임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모임은 지난달 22일 북측 대학생체육협회에 팩스 서신을 보내 U대회 기간 공동문화행사 개최를 제안했고, 정동영 민주당 의원 등이 25일 북한 응원단 숙소로 전극만 북측 총단장을 찾아간 자리에서 행사 추진이 최종 타결됐다.
/대구=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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