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은행 대출은 숙박, 음식점, 부동산 업종에서 급증한 반면 시설자금 대출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중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은행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277조6,902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8조3,372억원(11.4%) 증가했다. 증가폭도 지난해 상반기(22조6,530억원)나 하반기(9조5,180억원)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에 비해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업 등 서비스업의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대출은 상반기에 15.1%(16조31억원) 증가, 지난해 상반기(12조9,340억원)와 하반기(12조3,782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숙박·음식업에 대한 대출은 16.9%(1조9,156억원) 증가했고 소매업 대출도 13.8%(4조6,230억원) 늘었다.
이에 비해 제조업 대출은 중소기업 대출 급증에 힘입어 상반기중 7.3%(7조4,069억원) 늘었으나 서비스업 대출 증가율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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