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가짜 '청와대시계'는 없다?" '청와대 사정팀 국장 사칭' 사기사건을 계기로 서울 종로구청이 청와대 로고가 새겨진 시계(사진)의 일반판매를 중단했다.종로구청과 청와대 기념품 판매점 '효자동 사랑방'은 24일 잇단 사기사건으로 청와대 시계의 일반판매를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종로구청은 6월 청와대와 협의를 거쳐 손목시계 등 청와대 로고가 든 상품의 일반판매를 금지했지만 그동안 사랑방 측에서는 재고상품 정리를 위해 판매해 왔다.
사랑방 관계자는 "사기사건 이후 오히려 시계를 찾는 손님이 늘어났는데 앞으로 신분이 확실한 '청와대 직원'에만 시계를 한정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2일 청와대 기념품 판매점에서 다량 구입한 손목시계를 나누어주며 직제에도 없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사정팀 국장을 사칭, 4억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장모(42·무직)씨를 구속한 바 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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