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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남찬섭-김상록 투수싸움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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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남찬섭-김상록 투수싸움 결판

입력
2003.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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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의 한풀이냐 경남고의 돌풍이냐.26일 오후 6시30분부터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지는 제3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한국일보사 일간스포츠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결승전은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중앙고와 통산 2번째 패권에 도전하는 경남고의 예측불허의 명승부가 될 전망이다.

1910년 창단돼 93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중앙고는 2회 대회인 72년 봉황결승에 첫 진출, 배명고에 정상을 내줬고 지난해에도 천안북일고와의 결승에서 좌절한 바 있다. 특히 작년 1,2학년이던 주축 선수들이 고스란히 버티고 있어 기필코 준우승의 한을 풀고야 말겠다는 각오다.

이에반해 경남고는 92년 결승에서 김동주(두산)가 투타에서 맹활약한 배명고에 발목이 잡힌뒤 98년 에이스 송승준(몬트리올 엑스포스)을 앞세워 처음으로 봉황대기를 움켜쥔 구도 부산의 야구명문. 화랑기 1회전서 대전고를 물리친 것이 올 전국대회에서 올린 유일한 승리일만큼 약체로 평가받았던 경남고는 이번 봉황대기에서 강팀들을 거푸 꺾으며 결승에 오른 돌풍의 팀이다. 경남고는 지난해 우승팀 천안북일고(1회전), 광주일고(16강전), 선린인터넷고(준결승전)를 1,2점차로 물리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마야구 전문가들은 투타에서 한 수 위인 중앙고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경남고의 저력을 무시할수 없어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승패는 중앙고 정통파투수 남찬섭과 경남고 기교파 피처 김상록의 어깨 대결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140㎞대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중앙고 에이스 남찬섭(두산 2차4번지명)은 이번대회 4게임에 등판, 17과 3분의 1이닝동안 13안타를 맞으며 5실점, 방어율 2.12의 수준급 구위를 자랑했다.

경남고 2년생 김상록은 이번대회에서 떠오른 '숨은 진주'. 천안북일고전서 올 고교야구 대어 김창훈(한화 1차지명·몸값 4억2,000만원)과 선발 맞대결, 연장 12회 접전끝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5경기 모두 나와 28과 3분의 1이닝동안 피안타23개, 7실점(5자책)으로 방어율이 1.61밖에 되지 않는 '짠물투구'를 과시했다.

타력은 중앙고가 약간 앞선다. 중앙고는 5게임에서 48안타 (홈런4개, 2루타 15개)를 때리며 팀타율 2할9푼8리를 기록하고 있고 경남고는 5경기동안 42안타(홈런0개, 2루타 8개)로 팀타율 2할4푼7리. 중앙고는 짜임새 있는 내야수비도 돋보인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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