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형사과는 22일 신종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판매하고 헤시시를 상습 흡연한 S대생 김모(24·여)씨와 김씨로부터 엑스터시를 구입, 복용하고 판매한 박모(28·여)씨와 필리핀인 A(24·DJ)씨 등 5명에 대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에서 태어난 뒤 스페인으로 건너가 살다 1997년 '역(逆)유학'을 온 김씨는 1월부터 이태원과 신촌, 압구정동 일대 테크노주점 등에서 강모(34·수영강사)씨 등 내·외국인에게 엑스터시 100여정 (400여만원어치)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또 지난 달 중순 유럽을 여행하고 귀국하면서 헤시시 1g을 밀반입, 상습 흡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로부터 1정에 4만원씩 주고 엑스터시를 구입한 박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5만∼6만원에 재판매해 이익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김씨는 경찰에서 "국내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캐나다인으로부터 엑스터시 300여정을 구입, 판매해 왔을 뿐 외국에서 밀반입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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