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해외 입양아 중 한국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인구통계국은 21일 미국 내 입양아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160만명의 입양아 중 13%인 20만명이 해외에서 입양됐으며, 이중 한국출신 입양아가 가장 많은 4만7,555명이라고 밝혔다.
한국 다음으로는 중국(2만1,053명), 러시아(1만9,631명), 멕시코(1만8,21명), 인도(7,793명) 등의 순이었다.
1997년 미국 정부가 국내 입양을 촉진하기 위해 각 주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규정한 법률을 제정한 이후 대부분의 입양은 미국 내에서 태어난 아이들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무부가 입양되는 외국 아이들에게 발급하는 이민비자가 늘어나면서 1990년∼2000년 비자발급 건수는 7,000건에서 1만8,00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타 인종이나 타 민족 입양에 대한 사회적인 거부감이 사라지고 해외입양 절차가 더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미국 부모들이 해외입양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양 가정의 연평균 소득은 5만6,000달러로 보통 가정 4만8,000달러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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