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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무장단체 추가테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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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무장단체 추가테러 경고

입력
2003.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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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의 제2 선봉부대'라고 밝힌 이슬람계의 한 무장단체는 21일 성명을 발표, 바그다드 유엔사무소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라크 주둔 미영 연합군과 이들에 협력하는 이라크인 및 아랍인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단체는 이날 아랍 위성방송 알 아라비야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영 연합군이 전쟁을 일으켜 어린이와 노인들을 죽이고 있는 동안 유엔은 어디에 무엇을 했는가"라고 반문하며 유엔이 미군과 영국군의 이라크 점령을 허용한 것을 비난했다.

또 "유엔이 이라크에 온 뒤 한 일은 고작 우리의 석유수출 대금으로 직원들에게 월급을 준 것 뿐"이라며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혹은 순교할 때까지 모든 외국인에 대항해 싸울 것이며, 미국이 모하메드의 땅을 점령한 것을 후회하게 만들 것을 신에게 맹세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의 쿠르드인들은 이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사촌이며 '케미컬 알리'로 불리는 알리 하산 알 마지드 장군이 미군에 구금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환호했다.

/김이경기자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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