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사람이 목숨을 버리는 세상이다. 수 백 억 원의 복권에 당첨되어 웃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돈 몇 만 원이 없어 죽음을 택하는 사람도 있다. 돈은 우리 인생에서 어떤 의미일까. 세계에서 부자 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되었을까. 동아TV가 금요일 오후 1시30분(재방송 토요일 오후 2시) 방송하는 '세계의 부자들'(사진)은 그런 부자들의 세계를 엿보는 프로그램들이다.부자라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돈 많은 부모 만나 거저 부자가 된 것은 아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들은 남보다 적게 자고, 남보다 더 많이 뛰면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 왔다. 일에 있어서 그들은 누구보다도 철저했고,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러다 보니 돈은 자연히 따라 온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속옷 디자이너인 프랑스의 샹딸. 유명 연예인에서부터 일반인까지 그녀의 속옷을 입길 원한다. 그녀는 열정적으로 일한다. 또한 자연과 함께 좋은 공기 마시며 그 안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어렸을 때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기성복이 의류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시절, 젊은이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옷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의류 사업에 뛰어들었다. 열 여섯부터 시작된 그녀의 사업은 아직도 새로운 옷을 향한 꿈을 멈추지 않고 있다.
또 한 사람의 부자, 세계적 시계로 불리는 스와치 시계의 니꼴라 헤익. 그는 혁신적인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최고의 시계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시계를 만들고 있다. 환갑을 넘긴 나이지만 지금도 정기적으로 공장을 방문하고, 손목에 자신이 만든 시계를 4개나 차고 다니며 자신의 작품을 사용해보고 있다. 아버지를 존경하는 그의 아들은 미래의 스와치가 단순한 시계가 아니라 유용한 기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러 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부딪히고 앞으로 나가는 것만이 내가 할 일"이라고 말하는 니꼴라 헤익은 사람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는다고 한다. 든든한 아들이 있기 때문인지 그는 요즘 환경친화적인 자동차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세금과 죽음 이외에는 두려울 것이 없다"는 그와 그의 아들을 보면서 얼마 전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대북사업을 추진하다 운명을 달리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모습이 떠오른다.
부자. 누구나 듣고 싶어하는 칭호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세계의 부자로 불리는 그들의 재산이 얼마이고, 그 부를 얼마나 풍요롭게 누리고 있는지보다 그들이 부자가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사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번 도전해보자. 부자는 하늘이 내린다고 하지만, 혹시 아는가. 하늘이 내린 뜻을 우리가 모른 채 지내고 있는 것은 아닐지 말이다.
/공희정 스카이라이프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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