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21일 발표한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라 수능, 학생부, 대학별 고사, 추천서 등 전형요소별 세부사항이 확정됐다. 2005학년도 입시에는 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돼 수능시험 시행방식과 대학별 전형요소 반영방법 등 대입제도는 크게 변하지만 수능과 학생부, 대학별 고사 등 각 전형요소는 예년과 비슷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진학 희망대학의 전형방법을 정확히 파악, 이에 맞는 학습 및 진학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예년보다 앞당겨진 수능시행일과 짧아진 정시모집 전형기간 등 달라진 입시일정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수능
언어, 수리,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외국어(영어), 제2외국어·한문 등 시험영역이 예년보다 다양해진 대신 응시 영역과 과목은 수험생이 희망대학의 성적반영 방법에 따라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앙대 인문계열을 지원할 경우(경영대, 정경계열 제외) 외국어, 언어, 사탐(3과목중 자유선택) 등 3개영역만 요구하므로 수리와 제2외국어영역은 시험조차 볼 필요가 없다. 하지만 복수지원에 대비, 희망대학의 요구영역도 함께 챙겨야 한다.
성적통지서에는 영역별,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기재되고 원점수와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종합등급은 기재되지 않는다. 또 수리 '가'형과 사탐·과탐·직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선택과목이 표기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정수형태로 표기되며 영역별, 과목별 등급은 현행과 같이 9등급제가 유지된다.
등급은 1등급이 계열별 표준점수 상위 4%, 2등급은 7%(누적 11%), 3등급 12%(누적 23%), 4등급 17%(누적40%), 5등급 20%(누적 60%), 6등급 17%(누적 77%), 7등급 12%(89%), 8등급 7%(96%), 9등급 4%(누적 100%)이다.
학교생활기록부
재학생은 2004년 12월3일, 재수생은 졸업일을 기준으로 성적을 내며 수시모집 지원자는 대학별로 지정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단 3학년 1학기에 실시하는 수시 1학기 모집에서는 2학년 성적까지 반영한다.
학생부의 반영 여부, 과목별·계열별 석차나 평어(수 우 미 양 가) 등 활용형태나 반영비율 등도 대학별로 알아서 정할 수 있다. 학생의 특기나 봉사활동 실적 등 비교과영역도 중시되고 대학이 학생부 성적을 활용할 때는 고교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적용하도록 권장된다.
대학별 고사
대학의 특성, 계열별·모집단위별 특성상 학생부나 수능시험 외에 평가가 필요할 때 대학이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나 논술고사외 필답고사는 엄격히 제한된다. 논술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 신체검사 등 다양한 형태의 고사를 활용할 수 있으나 전형기준과 전형방법은 사전에 예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필답고사를 시행하려면 실시목적, 출제방식, 내용 등에 대한 세부시행 계획을 마련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사전 제출해야 한다.
추천서 등 기타 자료
대학은 학생의 소질과 적성이 반영될 수 있는 자기소개서와 지원동기서, 학업계획서, 교과외 활동상황, 각종 경시대회 수상실적, 봉사활동과 자격 및 경력 자료, 선행상 등 각종 표창자료 등을 전형에 반영할 수 있다. 또 학교장, 교사 등 학생의 경력 및 활동과 관련된 인사의 추천서를 받아 전형에 활용할 수 있고 대학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료를 전형자료로 요구할 수 있다.
지원시 유의사항
수시모집에는 전형기간이 같아도 복수 지원할 수 있으나 여러 군데 합격하더라도 등록은 반드시 한 곳에만 해야 한다. 이를 어기고 정시모집에 지원하면 모든 합격이 무효가 돼 2005학년도에는 대학에 입학할 수 없다.
정시모집에서는 가, 나, 다군 모집기간 내에서 각 1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고 동일 대학 내에서 모집기간군이 다른 모집단위에도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또 대학의 수시모집에 합격한 사람은 전문대가 실시하는 다른 모집시기에 지원할 수 없고 전문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경우에도 4년제 대학이 실시하는 다른 모집시기에 지원할 수 없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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