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20명을 숨지게 한 예루살렘 버스 자살 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21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 지도자 소유 차량을 공습, 하마스 고위 지도자 등 3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간의 잇단 보복 공격으로 중동 평화 추진은 암초에 부딪치게 됐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F―16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리말 지역을 지나던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아부 샤나브 소유의 폴크스바겐 차량에 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차 안에 있던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아부 샤나브와 그의 경호원 2명이 숨졌다고 하마스측이 밝혔다.
하마스 고위관리는 "아부 샤나브의 암살은 곧 휴전의 암살"이라며 휴전을 파기하고 보복 공격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는 "하마스 지도자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과격 단체 진압 작전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 내각이 자살 폭탄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를 표적으로 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재가한 뒤 이뤄졌다.
/가자시티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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