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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디바, 가을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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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디바, 가을을 열다

입력
2003.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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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의 한국 소프라노를 거론할 때 신영옥과 홍혜경의 이름은 뺄 수 없다.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두 디바(오페라의 여신)가 나란히 새 음반을 내고 다음달 한국을 찾는다./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신 영 옥

14일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발매된 '마이 송'은 신영옥이 평소 좋아하던 쉽고 편안한 노래를 모은 크로스오버 음반이다.

유니버설 뮤직과 처음 손잡은 이 음반에는 브람스의 '자장가', 드보르작의 '어머님이 가르쳐주신 노래', 영국민요 '대니 보이'와 우리 가요인 '얼굴', 가곡 '가을밤' 등 다양한 노래 15곡이 담겨 있다.

'어머니' '삶과 추억' '사랑'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50여 곡을 후보에 올린 후 골랐다고 한다. 음반에는 4편의 뮤직 비디오와 녹음 현장을 영상으로 담은 DVD도 보너스로 달려있다.

음반 발매 후 9월28∼10월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영국 연출가인 데이비드 맥비커 버전의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질다 역을 맡을 예정. 맥비커 버전은 초반의 난교 파티 등 파격적 연출로 세계적으로 주목되고 있다. 물론 신영옥의 노출은 없다.

그는 이어 10월1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무대에서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듀엣을 펼쳐 보이고, 11월1일∼23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8회의 순회 공연을 연다.

청아한 미성으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등에서 호평을 받은 질다 역을 비롯, 다양한 그의 노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다. (02)580-1130

홍혜경

홍혜경은 오페라 무대에서 돋보이는 균형 잡힌 몸매와 힘있는 목소리가 장점이다. 이런 점이 그를 미국 메트로폴리탄 무대 등에서 세계적 성악가들과 오랫동안 어깨를 나란히 하게 만들었다.

홍혜경도 새 음반 '코리언 송'을 다음달 1일 EMI 레이블로 전 세계에 발매한다. EMI와의 첫 음반으로 한국 출신 음악가로는 첫 계약이기도 하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음반에 한국 가곡만 수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음반에는 '나의 백두산아' '보리밭' '그리워' '가고파' '산촌' '고향의 노래' '그네' '동심초' '그리운 금강산' 등 우리 가곡 16곡이 영문 제목과 함께 실려 있다.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센터 내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홀에서 김덕기 서울대 교수가 지휘하는 파리 앙상블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녹음한 이 음반의 노래는 모두 한국어로 불렀다. 한국판에는 한국어, 영어, 불어로 인터내셔널 판에는 영어, 불어, 독어로 된 해설과 가사가 수록된다.

음반 발매에 맞춰 9월18일 김덕기 교수가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을 부르고 27일까지 대구, 울산, 부산 등에서 순회 공연도 갖는다. 12월에는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서 장기인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류' 역을 맡는다. (02)720―6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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