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구 유니버시아드 특집/ 北선수·응원단 숙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구 유니버시아드 특집/ 北선수·응원단 숙소

입력
2003.08.21 00:00
0 0

북한이 대구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함에 따라 북한 선수단과 미녀 응원단이 10여일 동안 머물 숙소와 이들의 경비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한 선수단 218명은 선수촌내 아파트 109동에 짐을 풀었다. 남측 선수단이 묵고 있는 103동과는 축제광장을 중심으로 대각선 건너편이다. 비록 같은 단지내지만 지난해 부산 아시안게임때와는 달리 다소 떨어져 있어 양측 선수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없다. 41평형으로 구성된 109동은 모두 88세대로 이중 26세대를 북한 선수단이 사용하고 나머지는 프랑스 선수단이 묵는다.

선수들 못지않게 주목을 받고 있는 미녀응원단이 묵을 곳은 대구 시내에서 차로 40분을 떨어진 경북 칠곡군 동명면의 대구은행 연수원. 2m 높이의 철책이 빙 둘러쳐져 있고 밤에는 5m 간격으로 설치된 외등이 환하게 불을 밝혀 외부에서는 침입할 엄두조차 낼 수 없다. 더구나 연수원내 설치돼 있던 공중전화까지 없애 바깥과의 연결은 원천봉쇄됐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대접은 최상급 수준. 방마다 기초 화장품과 드라이어, 헤어스프레이는 물론 스타킹, 손톱 손질 기구, 반짇고리, 다리미 등 젊은 여성들을 위한 용품들이 빠짐없이 갖춰져 있다. 특히 북측 여성들의 취향을 고려해 연주황색 스타킹까지 준비했다.

TV가 갖춰진 각층 휴게실에는 콜라와 오미자차, 홍삼 음료 등이 가득한 대형 냉장고가 비치돼있다.

특히 식당 운영업체인 삼성에버랜드가 요리사 등 35명을 동원, 미녀응원단의 입맛을 책임진다. 메뉴는 한끼에 1만원상당의 한식에 쇠고기 장어 등 특별식까지 제공된다. 물갈이로 인한 배탈을 우려해 아예 북한산 신덕샘물까지 준비했을 정도다.

/대구=최형철기자 hc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