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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 北IOC위원 일문일답/"스포츠가 통일무드 이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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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 北IOC위원 일문일답/"스포츠가 통일무드 이끌어야"

입력
2003.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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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북한 선수단과 함께 입국한 북한의 장웅(사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김운용 IOC 부위원장과 만나 2004아테네올림픽 남북 단일팀구성과 동시입장을 추진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한 후 " 남북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나서야 할 사안이지만 양측 IOC위원이 의견을 같이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내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양측이 구체적인 합의를 했나.

"단일팀 문제는 깊이 들어가면 양측 NOC가 나서야 하는 것이다. 단 IOC 위원들이 사이드라인에서 지원할 수 있고 또 그런 개입이 없으면 이런 일은 성사되지 않는다. 시드니올림픽에서의 공동행진 때를 돌이켜보면 그때 나와 김운용 부위원장, 사마란치 당시 IOC 위원장이 무려 5차례나 만났다. 그런 게 바로 IOC다."

―태권도 기술 및 행정통합 조정위를 구성한다면 세계태권도연맹(WTF)과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을 통합한다는 뜻인가.

"통합의 전 단계로 보면 된다. 태권도가 더이상 분열돼서는 안되고 민족 통일무드에 태권도가 앞장서야 한다는 뜻이다. 스포츠란게 기본적으로 원리가 같으니까 잘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김 부위원장의 평양 방문은 1차 회담 이후에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다."

/대구=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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