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72)이 12월 총선 출마와 함께 러시아 정계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고르바초프의 전 소속 정당인 러시아 사민당이 19일 밝혔다.하지만 정치분석가들은 고르바초프의 출마로 오히려 사민당이 의석 획득에 필요한 5% 득표 하한선을 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고르바초프는 냉전 종식에 기여한 인물로 서방에서는 인기가 높지만 러시아에서는 옛 소련 붕괴의 책임을 물어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1996년 대통령 선거에 보리스 옐친 당시 대통령에 맞서 출마했던 고르바초프는 고작 0.52%의 지지표를 얻는데 그쳤다.
/모스크바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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