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학기 서울대에서 성적불량으로 제명된 학생 가운데 이·공대생이 무려 70%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하면서 이·공대생들이 고시나 의과대 편입학 등을 준비하면서 성적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서울대는 20일 2003학년도 1학기 성적 사정결과 4번째 학사 경고자에 해당하는 11명의 재학생 중 10명을 학사제명하고 1명을 제명 유예했다고 밝혔다. 제명대상자는 단대별로 공대생 6명(유예 1명 포함), 자연대생 2명, 사회대·사범대·미대생이 각각 1명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학기 이·공대생의 제명비율(64.7%)을 넘어선 것이다. 이번 학기 서울대 학사경고 대상자는 총 564명으로 나타났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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