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로비 의혹사건과 관련,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불구속 기소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민주당 의원이 휠체어를 탄 채 재판을 받았다.파킨슨 병, 당뇨, 고혈압, 언어장애 등의 지병을 앓고 있는 김 의원은 서울지법 형사5단독 유승남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2명의 부축을 받고 법정에 나온 뒤 피고인석 대신 미리 준비한 휠체어에 앉아 신문에 임했다. 김 의원은 공판에서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전혀 받은 적 없다"고 부인했다. 김 의원이 공판을 받게 됨에 따라 김 전 대통령의 아들 3형제는 모두 법정에 서는 비운을 맞게 됐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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