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휴식기를 끝낸 2003 삼성하우젠 K리그가 20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재개된다.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광주―포항전. 올스타전 왕별로 재등극한 이동국(광주 상무)이 여세를 몰아 친정인 포항을 상대로 골 사냥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시즌 11골을 기록중인 이동국은 자신이 5년간 몸담았던 포항을 잡아 팀순위(8위)와 득점랭킹(6위)을 모두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 포항은 꺽다리 스트라이커 우성용을 앞세워 맞불을 놓는다.
시즌 득점랭킹 8위(10골)에 올라 있는 우성용은 이동국에 비해 인기는 떨어지지만 191㎝의 큰 키를 이용한 헤딩슛 만큼은 국내 최고로 평가된다.
선두를 달리는 성남과 득점 1위 마그노(16골)가 버틴 전북의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성남은 샤샤, 김대의를 두 톱으로 내세울 예정이지만 골잡이 김도훈이 장염으로 결장하고 이성남(데니스) 마저 경고 누적으로 빠져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전남은 수원을 광양으로 불러 들여 일전을 치른다. 전남은 투 톱인 신병호와 이따마르, 국내 복귀 후 2골1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는 김남일 등을 투입, 수원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수원도 브라질 특급 나드손과 뚜따, 가비를 총동원해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복안이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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