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실이 지난해 이라크 관련 문건에 대한 '대폭적인 개작'을 허가한 것으로 18일 무기 전문가 데이비드 켈리 박사의 자살 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밝혀졌다.블레어 총리의 수석보좌관인 조너선 파월은 지난해 9월 이라크 관련 문건 발간 일주일 전에 존 스칼렛 합동정보위원회 의장 앞으로 보낸 이메일에서 "이라크 문건이 사담 후세인으로부터의 임박한 위협은 물론이고, 위협을 보여주는 데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총리실 공보수석 앨러스테어 켐벨 등과 관련 청문회에 제출된 문서들은 이라크 문건이 "TB(토니 블레어를 지칭)측의 협의대로" 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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