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부지에 국가중앙의료원을 건립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이로써 2001년 7월 추모공원 부지 확정 이후 2년 여간 끌어왔던 서울시와 서초구간 추모공원건립 공방도 조만간 끝날 전망이다.서울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18일 원지동 추모공원 부지에 국내 최고의 양·한방 의료시설을 갖춘 국가중앙의료원을 2010년까지 건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대신 화장장 11기를 의료단지 내에 건립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국립의료원이 이곳에 900병상 규모의 초현대식 국립병원으로 새로 지어지고 한방병원(400병상) 중앙응급의료센터(136병상) 장기이식센터 등을 갖춘 종합의료단지가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의료단지에 화장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들은 추모공원의 당초 건립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며 반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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