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종교단체 신도살해 암매장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강력부는 18일 전북 완주군 용진면 산덕원 요양원 부근 야산에서 전 신도 양모(1991년 실종·당시 60세)씨의 시신 발굴 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검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전 신도 김모(64)씨 등의 진술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부터 굴삭기를 동원해 시신을 묻은 지점으로 추정되는 장소 주변을 파헤쳤으나 유골을 발견하지 못한 채 오후 6시30분께 작업을 중단했다. 시신 암매장 지점은 도로에서 약 10m 언덕 아래에 있는 곳으로 수년 전 도로확장 작업으로 지형이 크게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19일 오전 10시께 발굴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양씨는 이 종교단체 교주 B씨와 알력이 생기자 전날 전북 정읍시 구절재 정상에서 유골이 발굴된 박모(90년 실종·당시 58세·여)씨와 함께 분파를 세우려다 B씨의 지시를 받은 김씨 등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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