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7일 대기업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시설자금 대출 비율(총 소요자금 중 대출이 가능한 한도)을 기존의 70%에서 80%로 10% 포인트 높여 18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예를 들어 1,000억원짜리 생산설비를 구입하려고 시설자금 대출을 신청할 경우 종전에는 700억원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800억원까지 가능해진다. 중소기업은 기존의 대출 비율 80%가 유지된다.
산업은행은 특히 우량 기업이 사업 확장 차원에서 필요한 자금 대출은 종전보다 훨씬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하고 공장부지 매입 자금은 대출 조건을 6개월 이내 공장 착공이 가능한 기업에서 1년 이내 착공 가능한 기업으로 완화했다.
기업은행은 사업성은 있으나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대폭 늘리고 하반기에 최저 4%대의 특별 지원 자금 5,000억원을 시중에 풀 계획이다.
/남대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