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얼마나 될까.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소비지출과 대회 개최에 따른 투자지출 등으로 모두 7,38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422억원의 소득유발 효과 등 모두 9,080여억원의 생산·소득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특히 순수한 대회 사업수익 400억원과 관광수익 1,167억원 등 예상수익이 1,56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흑자대회를 열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물론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인프라가 이미 충분히 갖춰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대구시가 관광수익을 1,167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 관람 연인원을 17만명으로 추산하고 있기 때문. 이번 대회에 찾을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은 세계 170여개국 1만1,000여명의 선수, 임원, 보도진 등을 포함해 모두 7만명. 역대 국제대회 때 외국인 1명의 경기 관람수가 평균 2.4∼2.5회이고 대회기간이 11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관람 연인원은 17만명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또 사업수익 400억원은 휘장, 광고, 복권, 방영권, 입장권, 입촌비 등을 통해 거둬들일 예정이다. 산업별 생산 파급효과는 도·소매업(22.3%)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고 이어 건설업(16.4%), 음식·숙박업(15.8%) 등 순이었다.
또 간접적으로는 참가국 뿐 아니라 세계인에서도 우리나라와 대구 지역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져 수출 증대효과가 발생하고 이벤트 관련 사업 등도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를 통해 대구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국제도시로서 이미지가 부각되는 이른바 '브랜드 이미지 제고효과'까지 감안하면 대회가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는 계산이 힘들 정도.
대구시 관계자는 "U대회 개최이후 대구 지역의 국제화 가속, 지자체의 행정역량 개발, 지역사회의 통합 효과 등 대구 지역 중장기적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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