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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니버시아드 D-3/ 각국 선수단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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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니버시아드 D-3/ 각국 선수단 규모

입력
2003.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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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인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는 무려 171개국에서 8,500여명의 선수들이 몰려 온다. 그런 만큼 수 백명의 선수단을 보내는 나라들이 있는 가 하면 단 1명의 선수만 파견 '나 홀로' 참가하는 국가들도 적지 않다.개최국인 한국은 선수 280명과 임원 99명 등 379명의 매머드 선수단을 구성했다. 참가국 중 최대 규모. 중국이 364명으로 그 다음이다. 일본은 361명을 보내 세 번째로 많다. 북한도 197명(선수 94명)의 엔트리를 제출했다. 특히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때와 마찬가지로 참가국 중 유일하게 303명의 미녀 응원단을 대동, 대회 내내 화제를 몰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

자국내 사정이 어렵지만 대회에 동참한 나라들도 적지 않다. 미 군정 하에 있는 이라크는 임원을 포함, 7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킨다.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도 3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의 평화정착을 통해 독립국가 건설을 꿈꾸는 팔레스타인도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선수 임원 심판 등 모두 10명의 엔트리를 통보해 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라오스는 임원만 1명씩, 카타르는 심판 1명을 참가시킨다. 버진 아일랜드도 임원 1명 선수 1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개·폐회식을 통해 자국의 존재를 홍보하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는 상징적인 차원에서 초미니 선수단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진용기자 hui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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