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강도높은 세무조사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남 재건축 추진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부동산114(www.r114.co.kr)의 시세조사에 따르면 지난주(8∼15일) 서울지역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56%를 기록해 전주(0.2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가격상승은 대부분 재건축 추진아파트(1.51%)가 주도했으며 일반 아파트는 0.32% 상승에 그쳤다. 특히 강남지역 재건축 추진아파트의 가격상승은 지난주에도 이어져 강동구(2.57%), 송파구(1.83%), 강남구(1.59%) 등이 높은 가격상승을 기록했다. 이로인해 강남, 강동, 송파 등 강남권 3개구의 가격상승률은 1.13%에 달한 반면 나머지 22개 구는 0.25%에 불과한 '가격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강남 일대는 방학철 이사 수요를 중심으로 대치동, 도곡동, 압구정동, 개포동 등 학군과 입지가 좋은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거의 없어 호가 위주의 가격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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