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검 K검사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향응 파문의 핵심인물인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를 비호하는 세력이 검찰 내부에 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수사팀 교체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청주경실련 등 충북도내 19개 시민단체들은 15일 성명을 내고 "살인교사 등 각종 의혹을 사고 있는 이씨를 비호하는 검찰 간부가 수사팀을 지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의혹을 사고 있는 청주지검은 사건에서 손을 떼고 대검이 나서서 의혹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K검사의 폭로를 '용기 있는 고백'으로 평가하고 "양심적인 내부 고발자의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고 인사상 어떠한 불이익을 주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이날 이씨에 대해 조세포탈과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청주=한덕동기자 dd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