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복원되는 청계천에 설치될 21개 교량 가운데 보도교 5개를 전통 국산목재를 사용한 나무다리로 만들어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산림청 관계자는 "나무다리는 청계천의 옛 모습을 되살릴 뿐 아니라 공학적으로도 더 우수하다"고 요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길이 6.1m 이상의 다리 가운데 8%(3만7,030개)가 목재만을 사용한 다리로 건설됐으며 11%(5만1,422개)는 목재를 구조재료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목재로 건설된 제주 산지천의 인도교(길이 30m) 등이 공학적, 미적 우수성을 평가받고 있다.
/대전=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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