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별 중의 별'을 가리는 2003 푸마 올스타전이 15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올해 올스타전은 팬 투표에서 35만여표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은 '시리우스' 이관우(대전)를 비롯한 중부, 남부의 베스트 11과 감독 추천선수를 포함해 모두 37명의 스타플레이어가 출전한다.
성남, 수원, 안양, 대전, 부천, 대구로 짜인 중부팀은 차경복 성남감독이 이끌고 포항, 전남, 전북, 부산, 울산, 광주가 포진한 남부팀은 김정남 울산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왕별은 누구 올스타전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MVP의 향배. 지금과 같은 중부―남부 포맷으로 결정된 98올스타전 이후 5차례 동안 MVP는 이동국(2회) 곽경근 샤샤 등 공격수들에게 4차례 돌아갔다. 98년 이후 평균 6.6골이 터진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이동국(광주) 김은중(대전) 김도훈(성남) 에드밀손(전북) 등 공격수들이 아무래도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조국(안양)과 최성국(울산) 등 새내기들이 선배들을 물리치고 영예를 가로챌 수 있을까도 관심사다. MVP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승용차가 주어진다.
캐넌슈터와 화합의 릴레이
하프타임 때 펼쳐지는 캐넌슈터 콘테스트도 관심거리다. 지난해에는 시속 138㎞의 대표알슛을 날린 이기형(성남)이 차지했다. 2000년에는 골키퍼 김병지가 역대 2위기록인 133㎞로 MVP까지 거머쥔 바 있다. 이동국 김남일(전남) 김현석(울산) 정조국 이운재(수원) 등 10명이 키커로 나선다.
또 중부, 남부의 준족들이 그라운드 내 임시로 설치한 트랙을 4바퀴 도는 화합의 릴레이로 스피드를 겨룬다. 각각 500만, 200만원의 상금이 걸렸다.
다채로운 행사
연맹은 입장객 5,000명에게 선착순으로 K리그 20주년 기념인형을, 1만명에게 부채를 나눠준다. 경기장 주변에선 K리그 사진 콘테스트 전시회가 열리고 길거리축구경기도 펼쳐진다.
또 서울연고 프로구단 창단을 위한 서명운동도 팬들의 눈길을 모으고 올스타전이 끝난 뒤에는 통산 362경기에 출장해 110골을 터뜨린 '기록의 사나이' 김현석의 은퇴식이 거행된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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