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해·공군서도 性추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해·공군서도 性추행

입력
2003.08.15 00:00
0 0

육군에 이어 해군과 공군에서도 군내 성범죄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군내 성범죄는 해군 함정 내에서도 공공연히 이뤄졌을뿐 아니라 국방부의 특별대책이 나온 이후에도 계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14일 해군에 따르면 2001∼2003년 해군 모부대 전대장으로 근무할 당시 자신의 숙소 등에서 운전병과 관리병 등 4명의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성기를 만진 혐의로 A 대령이 불구속 입건됐다. A 대령은 최근 무더기로 적발된 군내 성범죄 사건 연루자 가운데 최고 계급이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다른 해군 병사와 부사관은 전원 구속된데 반해 A대령은 불구속 입건에 그치고, 다른 부대에서 보직까지 유지하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경미한 성범죄에도 구속을 원칙으로 대처하겠다는 국방부의 특별대책과도 배치되는 것이다.

해군은 이밖에 지난달 4∼10일 함정 내에서 부하 병사 1명을 2차례 성추행한 B상사와 후임 하사에게 성행위 장면을 묘사하도록 한 하사 3명, 후임병을 성추행한 병사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공군도 2001년부터 2년간 여군하사 5명의 엉덩이를 때리고 신체접촉을 한 이모 상사 등 3명을 적발해 징계·처벌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군 이모 상병의 경우 1일 국방부의 성범죄 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인 3일에도 내무실에서 후임병을 성추행해군의 전반적인 기강해이를 드러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