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인터넷고와 경남고, 중앙고, 청원고가 16강 전선에 합류했다.선린인터넷고는 13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제3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한국일보사 일간스포츠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2회전서 윤희상과 김용의의 홈런포를 앞세워 광주진흥고를 11―1 6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1회전서 강호 천안북일고를 제압했던 경남고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마산고를 4―3으로 따돌렸다. 중앙고는 전남화순고에 10―2, 청원고는 속초상고에 7―0으로 각각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경남고―마산고
1점차의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1―0으로 앞서던 마산고는 3회말 2사 2, 3루 경남고 박성혁 타석에서 투수 김철우의 와일드피치에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1―2로 역전당했다. 이때부터 경남고의 페이스. 경남고는 5회초 2―2 동점을 허용한 뒤 6회말 이창석의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또 다시 앞서갔다. 7회말 1점을 더 달아난 경남고는 8회초 마산고 강제동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따냈다.
선린인터넷―광주진흥
1회전서 올해 2관왕(대통령배,대붕기)에 빛나는 대구고를 격침시켰던 선린인터넷고의 압승. 광주진흥고는 1회초 상대 3루수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았지만 행운은 거기까지였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선린인터넷고는 1회말 대거 5득점한 뒤 3회말 윤희상의 좌중월 투런홈런을 포함, 3점을 추가했다. 결국 선린인터넷고는 6회말 김용의의 우중월 2점 홈런을 보태며 콜드게임승을 결정지었다.
중앙고―전남화순
지난해 봉황대기 준우승팀인 중앙고의 일방적인 경기. 1회초 중앙고는 김재호(두산 1차지명)가 2타점 우중월 3루타를 터뜨리는 등 5점을 내질렀다. 4회초 3점을 추가한 중앙고는 4회말 전남화순고 박창민에게 좌중월 투런홈런을 내줬지만 7회초 김태우의 좌중월 솔로포와 2사 1, 3루 전성헌 타석때 이탁건과 신동천이 더블스틸에 성공, 2점을 보태며 10점차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청원고―속초상고
'우리는 강원 킬러.' 홈런 1개와 단타 8개를 몰아친 청원고의 방망이가 무서웠다. 원주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콜드게임승. 1회초 4번타자 손정록이 중월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기를 죽인 뒤 2회 2점을 보탰다. 이어 5회 1사 3루서 손정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7회초 1사 만루서 전영환의 우익수앞 땅볼로 7―0 완승을 이끌어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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