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송혜교가 란제리브랜드 비비안과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다지요. 그런데 옆에 앉은 남자선배의 말이 재미있습니다. “이병헌이 화내지 않을래나?”.1년 전속에 무려 5억8,000만원이라는 엄청난 계약금을 받았다는데도 그녀가 공인된 애인이 있는, 한마디로 ‘임자있는 몸’이라는 사실보다는 중요하지않은가 봅니다. 다른 여자 벗는 건 즐겨봐도 내 여자 벗는 꼴은 못본다?
하지만 송혜교가 속옷모델로 활동한다고해서 그녀의 속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큰 오해죠. 국내 공중파방송에서는 실제 사람이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은 채 찍은 광고는 방송할 수 없도록 법으로 금지돼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속옷광고는 겉옷을 껴입은 채 찍는 아쉬운(?) 상황이 연출되는 겁니다.
물론 이런 제재는 공중파에만 해당할 뿐 케이블방송에는 해당되지않습니다. 밤이 깊으면 홈쇼핑TV마다 아슬아슬한 속옷차림의 미녀들을 앞세워 광고방송을 해대는 것도 이런 특혜때문이지요. 실제로 홈쇼핑의 속옷광고는 상당히 선정적이라서 몇 차례에 걸쳐 시민단체가 항의를 했지만 소귀에 경읽기, 허접한 영화 보느니 섹시한 미녀들의 몸매감상이 더 즐겁다는 남성들도 많다보니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는 쇼핑광고로 자리잡고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이병헌으로서는 화 낼 일이 아니라 박수를 칠 일이 아닐까요? 젊고 아름다운 톱스타를 연인으로 맞은 것도 정말 ‘기다린 보람’(두사람이 함께 나오는 정수기 광고의 카피죠! ;)이 있는데 돈까지 잘 버니 말입니다.
금요일
전업주부라고 여름밤의 낭만을 왜 모르겠어요? 지금 당장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데이트를 잡으세요. 끝도 없는 살림살이며 애들 뒤치닥거리며 적당한 친지들에게 신세를 지고 대신 연애시절처럼 화사하게 차려입고 나서는겁니다. 물론 빠뜨리지말아야 할 것이 있어요. 향수 한방울. 나르시스적이며 센슈얼한 불가리의 여성향수 옴니아 한 방울이라면 남편이 당신의 성숙한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는 건 시간문제라구요. 40㎖ 8만7,000원.
더워서 잠이 안 온다면 뒤척거리지 말고 미술관을 찾아가보세요.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센터에서는 16일부터 야외콘서트를 개최한대요. 16일에는 뉴에이지 해금 연주자 김애라의 감성적인 ‘인러빙메모리(in loving memory)’ 공연이 열리구요, 22일에는 영화음악, 23일에는 이루마의 피아노 콘서트 등이 여름밤을 책임집니다. www.ganaart.com
토요일
여름만큼 물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는 때가 있을까요? 비오템은 8월 18일부터 유니세프와 함께 ‘물에서 생명으로’ 캠페인을 시작한대요. 비오템 쇼핑백을 구입할 때 내는 100원은 모두 베닌과 캄보디아에 필요한 식수를 공급하는 데 사용됩니다.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듯이, 100원 모아 갈증 나는 나라에 물을 보내게 되는 거죠.
일요일
바쁜 한주일을 보내고 난 일요일 아침 거울을 들여다보면 정말 저 얼굴이 내 얼굴인가 싶을 때가 있지요? 그럴땐 토너라도 하나 바꿔보도록 해요. CNP스킨에서 내놓은 브라이트닝 앤 수딩 토너는 알부틴과 뽕나무 추출물을 함유해서 피부결을 정돈해주는 것은 물론 화이트닝 기능까지 들어있답니다. 2만8,000원.
월요일
패션전공 대학생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세미나 소개 좀 할까요. 패션정보회사 퍼스트뷰코리아의 자매격인 온라인사이트 패션스터디(www.fashionstudy.co.kr)에서 ‘패션 스페셜리스트의 세계’라는 세미나를 26일 낮 12시 세종대 충무관 계단강의실에서 연답니다. 패션계의 바이어와 머천다이저, 저널리스트 등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라니 달력에 꽃표해놔야겠지요. (02)3442-4235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요즘 뜨는 직업인 거 아시죠. 이화여대 아시아식품영양연구소(FNC코리아)가 2003 제4기 신입생을 모집해 푸드 스타일링과 푸드 비즈니스 강의를 시작한다네요. 푸드채널과 공동으로 여는 이 과정은 전문가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구요 또 TV요리 진행자, 파티플래너, 홈쇼핑게스트 양성과정도 마련돼있답니다. www.fnckorea.com (02)362_6704
화요일
직장여성들의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메이크업 고민 한가지, 바로 마스카라죠. 왜 꼭 뭉치고 번지는지, 또 지우기는 왜 이리 힘든지 속상하기만 해요. 랑콤에서는 물만으로 지워지지만 눈물과 땀에는 번지지 않는 신기한 ‘마지씰(Magicils)’을 출시했대요. 검정, 밝은 회색, 푸른색, 자두빛 등 여러 색상이 있다니, 취향 따라 골라쓰세요. 3만3,000원.
바지 휴가를 가야겠는데 어디가 좋을까 고민이라구요? 호홋, 당연히 제주도죠. 물 좋지요 말 잘통하지요 명품쇼핑도 실속있게 즐길 수 있지요. 그리구 깜짝 선물도 기대해볼만해요. 제주신라호텔이 20일까지 다음쇼핑몰에서 늦여름패키지(18~31일)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하루 600만원 상당의 제주신라 최고급 스위트룸에서 머물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거든요. 신라스위트라는 이 방은 클린턴 고르바초프 등 각국 정상들은 물론 얼마전에는 웨슬리 스나입스가 한국인 아내와 함께 투숙하기도 했다는군요. 1588-1142
수요일
주일 중 가장 지루한 수요일, 몸과 마음을 좀 풀어줘야 한다고 봐요. 대구 인터불고호텔은 9월까지 매일 저녁 시원한 야외수영장 폭포 앞에서 생맥주와 뷔페식 안주를 즐기는 ‘폭포가든 야외 비어페스티벌’을 개최한다네요. 뷔페는 1만5,000원. 불가리아 듀엣의 공연도 마련되고 금, 토요일에는 노래자랑을 통해 호텔 무료숙박권, 뷔페식사권 등 푸짐한 경품도 나눠준다니 좋은 친구들과 시원한 맥주 한잔 즐기며 놀아봄직하죠. (053)6027_363
목요일
'와규'라고 들어보셨죠? 최근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일본 고베쇠고기를 지칭하는 말로 최상급 스테이크 재료로 쓰입니다. 더위에 지친 입맛, 와규로 달래보는 것도 괜찮겠죠. 신라호텔(02_2230-3379) 프랑스 레스토랑 라콘티넨탈과 이탈리아 레스토랑 라폰타나, 종로타워의 탑클라우드(02_2230_3000)에서 12~21일 와규 스테이크를 선보입니다. 점심 4만3,000원, 저녁 6만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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