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강남 아파트값의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반 수요자들의 66%는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회원 2,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현재 강남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와 28%가 각각 '거품이 많다'와 '약간은 거품이다'라고 답해 71%가 강남 아파트값의 거품을 인정했다. 반면 '거품이 없다'는 응답은 5%에 그쳤다.
연말까지 강남권 아파트 가격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62%가 '상승세를 지속한다'고 말해, '급등세가 지속된다'(4%)는 응답과 함께 전체의 66%가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합세로 전환한다'나 '약세로 전환한다'는 각각 25%와 7%에 머물렀다.
강남 아파트 가격의 상승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학군'을 꼽은 응답자가 30%로 가장 많았다. '안전진단 통과 등 인·허가 발표'나 '투기지역 지정으로 양도세 부담 증가에 따른 호가 상승'도 각각 15%, 14%를 차지했다. '신규 공급물량 부족'(12%)과 '투기세력의 개입'(10%)도 강남 아파트 가격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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