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가 뜨겁다. 경기침체 속에 높은 분양가 논란으로 분양전망이 불투명했던 용인 동백지구는 당초 예상과 달리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이 호조를 보인데 이어 서울 7차 동시분양과 수도권 개별분양도 순위내 청약마감이 이뤄지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용인 동백지구 1차 동시분양에 나온 6개 업체가 순위내 청약 마감을 달성한데 이어 분양가가 다소 비싸 미달 사태가 우려됐던 서해종합건설과 현진에버빌도 3순위에서 대부분 청약을 마감했다.
마지막 분양에 나선 신영 프로방스도 모델하우스를 개장한 6일 동안 3만여명의 내방객들이 다녀갈 정도로 비상한 관심을 끌어 평균 7대 1, 최고 20대 1의 경쟁률로 전평형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또한 서울 7차 동시분양 청약접수결과 2순위에서 2개 단지 4가구만 미달된데 이어 나머지도 모두 3순위에서 청약접수가 마감됐다. 6차 동시분양에서는 2순위까지 216가구에 대한 청약이 이뤄지지 않았고 3순위에서도 133가구가 미달됐다.
3순위에서 미달 사태가 빚어졌던 수도권 개별분양도 이달 들어 상황이 호전되는 모습이다. 하남시 덕풍동의 금강KCC 아파트는 244가구 분양에 407명이 청약해 1순위에서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의왕시 내손동의 세양청마루 아파트도 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단지 조망권과 조경에 비중을 둔 용인 동백지구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수도권의 전반적인 분양 열기가 살아났다"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만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차별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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