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에 가면 개를 조심하라." 주인없는 견공들의 천국인 아테네에 '떠돌이 개' 경계령이 내려졌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개막을 1년을 앞두고 열리고 있는 프레올림픽 양궁대회에 참가한 우크라이나의 감독이 지난 9일(한국시각) 시내 공원에서 조깅을 하던 중 개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12일 밝혔다. 다행히 피해자가 크게 다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쉰 조직위는 '떠돌이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빈발하자 전전긍긍하고 있다.시내에 돌아다니는 수천마리의 개를 처리하기 위해 고심해 온 조직위는 최근 개소탕 작전을 벌이던 도중 한 공원에서 60마리의 개가 독살당하는 의문의 사건이 일어나 동물애호단체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결국 조직위는 지난 6월 "개들을 거세한후 거리에 풀어 놓겠다"는 고육지책을 내놨지만 별무신통이어서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아테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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