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반대 연가투쟁 참가 교사에 대한 교육 당국의 징계조사를 전면거부키로 했다.전교조는 7∼9일 충북 충주에서 열린 '2003 전교조 여름일꾼연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교조는 결의문에서 "확인서 작성, 면담 등 부당한 징계를 위한 일체의 절차를 거부한다"며 "교육청 농성과 선봉대 집회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 부당한 징계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연가와 조퇴투쟁 누적 횟수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서도 '현대판 노비문서'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전교조의 결의문에 대해 "징계에 다소 시간이 걸릴 뿐,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일축했다.
현행 교원징계 법규는 당사자가 확인서 작성이나 징계위원회 출석을 거부하면 일주일 후 재차 출석을 요구한 뒤 즉각 징계절차에 들어가도록 하고 있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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