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수출상품 중복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중·일의 100대 수출품목 중 3국 모두 겹치는 품목은 18개로 2000년의 13개에 비해 5개 늘었다. 반면 한국의 100대 수출품 중 일본 또는 중국과 겹치지 않는 품목은 98년 62개에서 2002년 46개, 올 상반기 45개로 줄었다.
한국과 일본의 100대 수출품 중 중복품목은 98년 32개에서 올해 43개로, 10대품목 중 겹치는 것은 5개에서 6개로 늘었다. 한·중의 경우 같은 기간 100대 수출품은 21개에서 30개, 10대 품목은 2개에서 4개로 각각 늘었다.
한국은 전체 수출 중 중복품목의 비중이 가장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98년 10대 수출품 중 한·일 중복품목의 비중은 한국 10.5%, 일본 13.7%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한국 20.9%, 일본 17.5%로 역전됐다. 한·중 중복품목 비중도 98년 한국 3.1%, 중국 3.5%에서 올해는 한국 15.6%, 중국 10.8%로 조사됐다.
/이종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