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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전망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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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전망 "헷갈려"

입력
2003.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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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서로 엇갈려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이는 신한지주의 2분기 실적과 자산건전성 등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는 긍정적이었지만, 조흥은행 합병 효과에 대해 견해가 엇갈리기 때문이다.LG투자증권은 11일 신한지주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조흥은행 인수가 주주가치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매수의견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도 건전한 재무건전성과 합병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상회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과 노무라증권 역시 합병의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도이치은행은 신한지주가 자산의 질이 취약한 조흥은행의 지분 80%를 인수함에 따라 '하락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매도 의견을 유지,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도이치는 "신한지주의 신중한 경영진이 조흥은행의 여신거래를 개선시킨다 해도 기존의 부실자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며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도 신한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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