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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오락실의 추억" 온라인 게임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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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오락실의 추억" 온라인 게임으로 부활

입력
2003.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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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사진), 드래곤 블레이즈 등 80년대 동네 오락실을 풍미했던 추억의 게임들이 온라인으로 부활했다. 이런 게임들은 실제 오락실에서처럼 두 사람이 대전을 벌일 수 있고 자신의 순위를 기록할 수도 있는데다 관전까지 가능해 20, 30대 게이머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게임포털 엠게임(www.mgame.com)이 개발, 현재 비공개 베타서비스 중인 '스트리트 파이터 온라인'은 과거 오락실 최고의 히트작인 스트리트 파이터를 온라인게임용으로 다시 제작한 것이다. 단순히 예전 오락실 게임을 똑같이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와 레벨, 아바타, 아이템 등 온라인게임의 요소까지 접목시켜 재미를 더했다. 단순히 적을 많이 죽이면 자동으로 레벨이 올라가는 롤플레잉 게임과 달리, 이 게임에서는 다음 레벨로 올라가려면 엄격한 '승단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대전방식도 일대 일로 겨루는 개인전 뿐 아니라 팀간 대전인 태그매치, 한번에 여러 팀이 동시에 결투를 벌여 승자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 등 다양하며, 대전에 참가하지 않은 유저들도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웹패턴테크놀로지는 최근 오락실 게임들만을 모아놓은 '게임UFO'(www.gameufo.com) 서비스를 시작했다. '드래곤 블레이즈, '소닉윙스', '솔 디바이드' 등 6가지 게임을 서비스하며 대전이나 랭킹, 관전 등 오락실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게이머들은 실제 오락실에서처럼 '사이버 코인'인 '코니'를 넣어 게임을 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손진운 대표는 "오락실에서 인기 있는 게임을 인터넷으로 그대로 재현해 30대 이상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게임이 빨리 끝나 중독 위험도 없다"고 설명했다. 아직 공개 테스트 중이기 때문에 서버가 불안정하고 게임이 정상적으로 실행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많이 발견되고 있으나, 앞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유료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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