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대학원생의 가을 학기 등록을 앞두고 은행과 보험, 캐피탈사 등 금융기관이 다양한 학자금 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인터넷뱅킹 확산으로 은행에 찾아갈 필요 없이 집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대출이 가능한 상품도 많다.국민, 조흥, 하나, 한미, 경남, 대구, 광주, 제주, 부산, 전북은행과 농협 등 11개 은행에서는 정부가 이자의 일정부분을 보조해주는 학자금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수업료와 기성회비,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범위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금리는 연 5.25%이다.
대출을 받으려는 학생은 학교장의 융자추천서를 발급받아 등록금납입고지서와 주민등록등본, 본인신분증 등의 서류를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장기 대출의 경우 졸업 때까지는 매월 이자만 내고 졸업 후 최고 7년까지 원리금을 갚아나가면 된다. 단기 대출은 대출을 받은 다음 달부터 2년 동안 매달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 국민은행(www.kbstar.com)과 농협(banking.nonghyup.com)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
제2금융권도 학자금 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현대캐피탈은 최고 700만원까지 대출해주며 금리는 연 6.5%이다.
대출기간은 최고 48개월까지 가능하고, 중도 상환에 따른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졸업 후 취직해서 한꺼번에 갚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대출금 이자를 모두 부담하는 '이공계 제로 학자금대출'을 시행한다. 재학중인 대학교에 신청하면 학술진흥재단의 승인절차를 거쳐 국민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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