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쓰면서 전화회사만 바꿀 수 있는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도'를 시범 실시한 결과 1,056명의 KT 전화 가입자가 하나로통신을 선택했다.11일 번호이동관리센터에 따르면 6월말 안산·김해·청주·순천 등 4개 통화권 100만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도를 운영, 총 1,064건의 이용 실적이 나왔다. 이중 KT에서 하나로통신으로 옮긴 경우가 1,056건, 하나로통신에서 KT로 이동한 경우가 8건으로, 요금이 다소 저렴한 하나로통신으로 전환한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많은 가입자가 하나로통신을 선택했다"며 "실시지역이 대도시로 확대되는 내년에는 시장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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