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시작되는 2004학년도 대학입학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178개 대학이 전체 모집정원의 37%인 14만6,380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수시 2학기(166개교 11만1,412명)보다 12개 대학, 3만4,968명이 증가한 것이어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좋거나 특별전형에서 유리한 수험생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1일 '2004학년도 수시 2학기 대입전형 주요사항'을 발표, 전국 199개 대학 중 178개 대학이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정원내 13만5,873명, 정원외 1만507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 규모는 2004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39만5,703명의 37%이고, 92개 대학이 2만705명을 선발한 수시 1학기 모집의 7.1배에 달한다.
수시 2학기 선발인원 중 특별전형이 72.6%인 10만6,237명이며 일반전형이 4만143명이다. 특별전형 가운데 대학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이 172개 대학 8만1,923명이며, 이중 고교장 추천 전형이 118개 대학 3만7,641명으로 가장 많고 내신성적 우수자 전형이 40개 대학 9,233명, 특성화고 출신자 전형이 41개 대학 5,009명 등이다.
정원외 선발은 올해 도입된 실업계 출신 전형이 62개 대학 3,374명, 농어촌 학생 전형이 54개 대학 2,841명,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이 103개 대학 3,720명이다. 학부제 보완을 위해 지난해 도입된 전공예약제로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26개 대학이 기초학문 관련 학과에서 4,422명을 뽑는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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