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직원 실수로 시신이 뒤바뀐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11일 오전 9시께 권모(32)씨는 공주시 정안면 선산에서 어머니 황모(68)씨의 발인을 마치고 장례를 치르던 중 "심한 냄새가 난다"는 가족들 말에 따라 관을 열었다. 그러나 관 속에는 어머니 황씨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시신이 들어 있었다. 권씨의 거센 항의에 진상 조사에 나선 장례식장측은 직원 실수로 8일 숨진 홍모(68)씨의 시신이 권씨측에 인도되고 대신 황씨의 시신은 홍씨 유족들에게 인도돼 10일 오전 8시 화장까지 마친 사실을 확인했다. 장례식장측은 "직원이 냉동실 번호를 착각해 시신이 바뀌었다"며 "유족들과 장례 및 보상 문제 등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들이 수사를 의뢰할 경우 수사하기로 하고 적용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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