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0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 대형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여름 정기세일과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매출은 작년 7월에 비해 11.8%, 할인점은 8.8% 줄었다.백화점의 매출감소는 2월 이후 6개월째로 두 자릿수 하락도 2월(-13.7%)과 4월(-10.7%)에 이어 세 번째다. 할인점은 6월(-6.3%)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감소폭도 두드러졌다.
이 같은 매출부진은 경기침체와 함께 청년실업 증가에 따른 20∼30대 계층의 소비 둔화, 신용불량자 증가와 가계 대출 감소 등으로 소비자의 구매 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자부 김성환 유통서비스정보과장은 "최근 산업생산, 설비투자 등 실물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위축된 소비심리가 차츰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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