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은 10일 "지금까지는 현대아산이 대북사업을 이끌어 왔으나 이제는 사업별로 필요하다면 국내외 다른 기업들과 컨소시엄 등을 구성,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이날 계동 현대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러나 시장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기업들에 돈 되지 않는 사업에 뛰어들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북한도 정몽헌 회장이 몸을 던진 의미를 잘 새겨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금강산 관광 재개 시점에 대해 "북측은 순수하게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관광을 중단했다"면서 "11일 고인의 추모비 건립식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구체적으로 논의하겠지만,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지금의 경직된 분위기가 바뀌고 더 많은 관광객들이 금강산을 찾으려면 금강산 관광 보조금이 조속히 집행돼야 한다"며 정치권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종수기자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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